▲ 포스터.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3주년을 기념한 음악회가 열린다.

제주아트센터(소장 강정호)는 이달 ‘문화가 있는 날’ 기획프로그램으로 ‘제주해녀평화음악회’를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제주아트센터와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회장 허대식)가 공동기획했다.

출연진으로 제주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제주칸투스합창단, 제주인오페라합창단이 무대에 오르고 테너 신상근, 소프라노 오능희,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바리톤 김승철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나선다.

공연은 창작오페라 ‘해녀’의 서곡을 시작으로 제주민요 오돌또기, 이어도사나를 비롯해 우리 가곡 비목, 뱃노래, 그리운 금강산 등을 선보인다.

또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C’est toi! c’est moi! (당신이군! 나라오!)’ 등 오페라 아리아도 함께 연주된다.

특히 제주해녀를 소재로 창작한 곡들도 들을 수 있다.

안현순 작곡의 ‘해녀의 길’과 현석주 작곡의 ‘바다 엄마의 품’ 등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등 출연진 전원이 출연해 노래한다.

경희대 교수로 재직중인 테너 신상근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플라시도 도밍고가 지휘한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동양인 최초로 로미오 역을 맡아 뉴욕타임즈의 호평을 받았다.

안양대 교수인 메조소프라노 추희명은 이화여대를 실기 수석으로 졸업하고 뉴욕 푸치니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했다.

링컨센터, 앨리스튤리홀 등 미국을 중심으로 수십회 콘서트를 여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제주도성악협회장인 소프라노 오능희와 계명대 교수인 바리톤 김승철은 제주출신으로 제주대를 졸업, 오페라 분야에 활동중인 중견 성악가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7세 이상 입장가능하다.

공연 당일 선착순 입장이고 자유좌석제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