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쌀쌀한 날씨를 잊게 해줄 바그너의 예술세계가 찾아온다.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상임지휘자 정인혁)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4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공연 1부에는 비극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바그너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처음과 끝 부분인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을 들려준다.

이상적 사랑과 낭만적 비극이라는 바그너의 작곡의도를 정인혁 상임지휘자의 해석으로 감상할 수 있다.

2부는 드뷔시의 관현악곡 중 가장 규모가 큰 ‘바다’가 선보인다.

이 곡은 판화 ‘가나가와의 파도’에서 영감을 받고 작곡된 작품으로 바다가 일렁이는 모습과 함께 거센 바람과 파도를 표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교수인 심희정 피아니스트의 협연으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의 무대도 이어진다.

제주시 관계자는 “다가오는 추운 겨울에 대비해 낭만적이면서도 격정적인 작품들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문의=728-27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