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섬지형, 한라산, 중산간 지역, 오름, 폭포, 동굴로 대표되는 자연환경과 780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차별화된 환경여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3관왕(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람사르 습지 등 국제적으로 자연환경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환경기초시설 부족, 축산분뇨와 악취 문제, 지하수 오염 등 다양한 환경 현안에 직면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업사이클링 클러스터 사업, 환경보전단체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며 제주의 청정 환경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한 실정이다.

<1>플라스틱 제품 사용 줄이기

플라스틱은 내구성이 좋아 용기나 외장재로 쓰기에 적합해 자주 사용된다. 당장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수두룩하다. 가벼우면서도 단단할 뿐만아니라 성형 간단하고, 가격도 저렴해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플라스틱은 생분해가 되지 않고, 오직 빛에 의해 더 작은 조각으로 쪼개지기만 해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대두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 중 매립된 플라스틱은 토양안정화 저해 및 침출수 문제를 야기하고, 소각된 플라스틱은 다이옥신 등과 같은 발암물질을 생성한다. 자연환경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플라스틱은 풍화작용과 광화학 반응을 거쳐 더욱 위험한 미세플라스틱으로 변모한다. 

올해 초 제주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2018년 국가해안쓰레기모니터링 제주지역 결과에 따르면 제주의 해양쓰레기 중 플라스틱 비중이 전체의 59%로 집계됐다. 이어 유리 19%, 목재 12%, 외국기인 8% 순으로 나타났다.

해양에 배출된 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먹이사슬 과정을 거쳐 결국 우리의 식탁으로 돌아오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