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민요보존회.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 민요가 일본 훗카이도의 겨울밤에 울려 퍼진다.

제주민요보존회(회장 강문회)는 일본 홋카이도의 초청으로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일본 삿포로시에 있는 와타나베 쥰이치 문학관 특설 무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주민요를 공연한다.

홋카이도는 제주와 2016년 국제우호도시를 맺은 이래 문화교류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열린 제58회 탐라문화제에서 홋카이도의 에존뮤직 팀이 일본 전통 현악기인 샤미센과 북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95호 제주민요 ‘느영나영’과 ‘오돌또기’, ‘영주십경’ 등 물허벅 연주가 무대에 오른다.

주 삿포로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박현규)의 후원으로 열릴 이번 공연은 재외동포와 현지인들에게 제주문화를 향유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홋카이도에는 제주도 출신을 비롯한 4500여 명의 재외동포들이 살고 있어 한국과 제주의 문화를 그리워한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재외동포들이 고국을 생각하는 마음에 위로와 격려를 전달하고, 한·일 양국 도시간의 국제 문화교류를 통해 네트워크가 단단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