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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독일에서도 제주4·3 세계화의 행보를 이어갔다.
이 교육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데트몰트국립음대와 교육교류협약을 맺고(본지 12일자 2면 보도) 토마스 그로세 총장을 비롯한 음대 교수들에게 4·3동백꽃 배지를 달아줬다.
이 자리에서 이 교육감은 제주4·3의 내용과 4·3평화인권교육의 의미 등을 전했다. 또 교수진들이 제주도 방문 시 4·3평화공원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독일 베를린시가 기증한 베를린 장벽의 일부도 4·3평화공원에 있다”며 “이를 평화·통일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음악교육과 함께 평화·인권·통일 교육의 교류도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교육감은 협약 이후 데트몰트 시내에 있는 유대인 추모비를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이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독일은 과거 범죄를 끊임없이 반성하고 후대에게 교육하고 있다”며“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독일의 노력에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 공교육과 충실히 교류하면서 평화·인권·화해 등 인류 보편적 가치 기준에 맞는 4·3평화인권교육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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