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 1호 골프장 제주칸트리구락부(제주CC)가 매각됐다.

서울회생법원 제1부는 지난 13일 오후 특별조사와 관계인집회를 열어 한프이앤씨 유한회사가 신청한 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를 결정했다.

이날 회생계획안 표결에서 담보채권자는 92%, 회생채권자는 77%가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가 조건은 담보채권자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자 3분의 2 이상이다.

이로써 한프이앤씨가 531억원에 제주CC를 인수한다. 한프이앤씨는 충북에 본사를 둔 중소 부동산개발 전문업체로 제주CC의 1순위 담보 채권자(260억원 보유)다.

한편 제주CC 회생절차는 사전회생계획안(pre-packaged plan: P플랜)을 통해 진행됐다. P플랜은 법정 관리를 통해 강력한 채무조정을 거친 뒤 워크아웃이나 자율 협약협제로 전환해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