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제주시 중앙로 하나은행 VIP라운지에서 열린 삶의 공동성 발현을 위한 문화도시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 ‘수눌음’ 가치를 중심으로 제주문화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 자리가 열렸다.

제주시와 제주대학교 SSK 사업단, 미래분권연구소가 공동개최하고 제주시 문화도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삶의 공동성 발현을 위한 문화도시 세미나’가 지난 21일 제주시 중앙로 하나은행 VIP라운지에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경제 성장의 둔화, 국가 주도의 개발 등으로 개인 소외·차별과 같은 도시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제주시가 가진 다양한 자원과 연계 가능한 요소들을 끌어들여 문화를 중심으로 한 ‘수눌음’ 가치를 발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의 사회·경제적 전환을 위한 문화도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는 도내·외 전문가와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공동자원과 제주’라는 주제로 최현 제주대 SSK 사업단장의 발제에 이어 ‘수놀음 가치의 문화도시 발현’에 대해 6시간에 걸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도시화로 인한 공동체의 해체와 전통 문화의 가치 부재를 포함해 삶의 공동성 발현을 위한 문화도시의 역할 등에 대해 제시됐다.

전성환 대한민국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은 “문화도시의 비전은 도시정체성과 통합적 도시모델이며 민주주의와 다양성, 시민참여의 가치가 관철되는 문화도시를 추구해야한다”고 말했다.

전효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은 “공동의 의제와 학습 구조를 설계하는 노력으로 세대 간 단절, 문화 인력의 부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고 새로운 시도와 사람에 대한 집중적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는 현재 문화도시 기반 조성사업을 4년동안 추진하면서 의견과 합의를 통해 도출된 ‘수눌음’을 핵심가치로 한 문화도시 예비사업 선정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