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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을 보내며
양윤경  |  서귀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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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6  16: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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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기해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지나가는 것들을 잘 갈무리하고 곧 다가올 경자년 새해를 희망으로 맞을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되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지난 1년 우리 모두는 열심히 일하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꾸준히 만나고 소통하고자 힘썼습니다. 삶의 일터에서, 행정의 현장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 긍정의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민 여러분이 피부로 체감하기 어렵고 기대에 못 미치는 점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제 회생에 속 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특히 몇 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감귤 문제에 너무 안타깝고 아픈 심정입니다. 대과와 소과의 시장 격리 사업 등 특단의 조치가 이루어지고서귀포시정 또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 반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가을장마, 잦은 태풍 내습으로 인한 품질 저하, 그리고 생리낙과 불량에 따른 소과 생산 급증까지 겹치면서 발생한 일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에 먹구름을 드리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감귤이 무너지면 서귀포 서민경제도 무너진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아 붇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농가에서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출하 조절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올 한해도 서귀포시정은 무엇보다 시민을 시정의 주인으로 세우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105개 마을 중 90개 마을, 방문과 기관·사회단체와의 소통을 통해서 신뢰의 기반을 다지고 서귀포시 발전을 위해 같이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서귀포시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개선하는데 관심과 노력을 집중했습니다. 시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은 상황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시정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함께 노력한 결과 서귀포시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이 국가균형위원에서 공모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시업사업으로 최종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3년간 182억 원을 의료혁신에 투자할 수 예산을 확보하게 되어 의료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마련된 셈입니다.

법정 문화도시 추진에도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지난해 예비도시 지정을 거쳐 30~31일 경에 최종적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우리 서귀포시가 그 속에 이름을 올려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문화 ? 역사 ? 관광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길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소농과 영세농, 장애인 등 사회 약자와 어려운 이웃들을 배려하는 데도 소신을 갖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문화와 생활 SOC 분야의 도전들은 시민들의 생활여건을 조금이나마 향상하는 기반이 되고 있으며, 생활쓰레기와 교통 분야의 시책들은 중앙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각종 중앙단위 공모사업을 통해 638억 원의 예산 인센티브를 확보해 내고, 공직자 청렴 1등급 실현은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시작이고 밑돌을 놓았을 뿐입니다.

하나하나 실천하며 씩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저와 서귀포시 공직자들은 다가오는 2020년 경자년 새해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시민만 보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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