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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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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4  17: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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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개발공사 노사가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정상을 되찾았다.

 이번 파업은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한다. 초유의 감귤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파업이라 더욱 그렇다.

 감귤농가와 관련기관이 비상품감귤 처리를 위해 가공공장을 가동해 달라고 애원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그래서인지 제주도개발공사노사는 이틀 전 파업을 마무리하면서 도민과 감귤농민에게 그동안 노사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지 못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민들, 특히 감귤농가 입장에서는 선뜻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사후약방문이다. 1일 평균 700t의 가공용 감귤을 처리할 수 있는 가공공장이 멈추면서 감귤농가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은 물론이다.

 이번 파업사태의 주요 쟁점은 특별 포상금 지급, 상여금, 장려금 등 역시 돈이 문제였다. 노조의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요구일수도 있지만 파업사태로까지 이어지게 한 원인제공자는 결국 제주도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도민의 공공자원인 물을 팔아서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공동체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소박하고 건강한 취지 아래 도민의 혈세로 만든 공기업이다. 그런데 얼마나 설립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을까?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늘어나는 인력은 이미 적정인원을 초과한지 오래다. 선거 일자리로 치부되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선거 일자리 용도로 마냥 이용된다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 이번 파업사태를 계기로 도민들은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 공사의 설립취지에 맞게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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