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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119 센터 실습을 마치며
박주환  |  제주한라대 응급구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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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6  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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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만 119센터로 현장실습을 가게 됐다. 지식도 부족하고 전부 처음인지라 실수하거나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앞으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해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센터의 문을 열었다.

 실습 첫날 반장님들이 센터의 소개와 앞으로 한 달간 동승할 구급차를 보여줬다. 구급차 내 물품들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물품을 어떤 상황에 어떤 식으로 사용하는지를 간략히 설명해 줬다.

 적막한 시간 속에 갑자기 사이렌이 울렸다. 첫 출동이었다. 첫 환자는 요통 환자이고 거동이 힘들다는 신고 내용이었다. 반장님들과 같이 빠르게 구급차를 타고 신고지역까지 출동했다. 현장에서 환자를 보는 것은 처음이라 우물쭈물 거리고 있을 때 반장님은 빠르게 환자 상태와 활력징후, 혈당체크를 했고 환자의 과거 이력을 알아봤다. 그리고는 들것을 이용해 빠르게 구급차로 환자를 옮긴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재빠른 처치와 이송에 나는 당황하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지만 며칠이 지나 활력징후 측정도 서포트하고 이송도 도우며 첫날과는 달라진 나를 볼 수 있었다.

 실습이 끝나가며 아쉬웠던 것은 주취자의 신고가 꽤나 많다는 것이었다. 스스로 갈 수 있으나 굳이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에 가겠다는 것이다. 신고가 들어오고 환자 확인 후 병원 이송 후 귀소까지 대략 한 시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꼭 필요하지 않는 신고에 시간을 쓰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도착시간이 늦어질 수 있고 자칫하면 골든타임이 지나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시민의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값진 경험을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항상 편안한 분위기에서 많은 것을 가르쳐준 항만 119센터 소방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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