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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고정관념 해소 정책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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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6  17: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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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사회의 성평등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정책 개발과 의식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제주도민 성평등 의식 실태조사에서 성평등 수준은 4점 만점에 2.29점으로 평가됐다. 도민 606명과 공무원 452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 조사 결과다.

 하지만 성평등 의식 수준만 놓고 볼 때 지난 2016년 보다 높아졌지만, 경제자립·자녀돌봄·직업에 대한 성별 고정관념은 오히려 강화된 것으로 나타나 이에대한 해소 정책 마련이 절실해졌다. 무엇보다 성평등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남성의 낮은 돌봄 참여와 대중매체의 성차별 비하가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직장문화에서 상당부문 성차별적이라고 인식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물론 여성 공무원의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가정양립제도 이용의 저조한 점과 온라인 여성 비하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인식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18년 초부터 확산된 미투운동에 따라 각계에서 성차별을 해소하고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제주의 경우도 양성평등기획관 직제를 신설하는 등 양성평등 추진체계 개편, 교육기관 설치, 미투 피해자 보호와 지원방안 확대 등을 고민해 왔다. 양성평등의 실천이 가부장적이고 남성중심적 고정관념을 해소하는데 있다면 이번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성별 고정관념의 고착화는 시대를 역행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또하나 이번 조사에서 성평등정책 체감도나 성 인지정책 용어에 대한 인지수준이 낮게 나타난 점도 유의해 성인지 이해 제고를 위한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가 성별 고정관념 해소를 위한 돌봄의 사회적 책임강화와 여성 안전 등 성평등 정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기 계기가 돼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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