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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항공운송사업의 태동에서 정착까지
최화열  |  제주국제대학교 항공서비스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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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6  17: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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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비행기가 첫 선을 보인 것은 1913년 일제강점기에 일본 해군의 중위가 용산기지의 연병장에서 경비행기를 띄웠다 내린 비행이 처음이다. 그 후 19221210일 일본에서 조종사자격을 취득한 안창남이 모국방문 기념비행을 서울과 인천에서 시행한 것이 한국인 최초의 비행이었다. 이때에 한국인 조종사의 모국방문 기념비행을 바라본 국민들은 한국인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일제치하에서의 울분을 달래려는 마음에서 ‘떴다 보아라. 안창남,’ ‘하늘에는 안창남, 땅 위에는 엄복동이라는 속요(俗謠)를 만들어 국민대중 사이에 한동안 유행하였다고 한다. 192761일에는 일본항공법을 준용하여 제정한 조선항공법이 일제강점기에 제정·공포되었고, 1936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항공사인 조선항공공업사가 설립되어 DC-3 항공기 1대와 경비행기 10대로 서울과 익산간의 항공노선을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등의 항공운송사업을 하였다. 1947년에는 미국의 노스웨스트항공사(NWA)가 동경과 서울간의 항공노선에 취항하였으며, 1948년에는 민간항공사인 대 한국민항공사(KNA)가 설립되어 미국의 스티븐슨항공기 3대로 서울과 부산을 정기적으로 운항하기 시작한 후에 1954년에는 미국으로부터 성능이 상향된 DC-4 항공기를 도입하여 서울-홍콩-타이페이 국제항공노선에 처음으로 취항하였다. 1958년에는 김포국제공항을 개항하여 여의도국제공항에서 운항하던 국제선과 국내선을 김포국제공항으로 이전하였다. 1962년에는 대한항공공사법을 제정하여 국영기업인 대한항공공사를 설립하고 경영난에 허덕이던 대한국민항공사를 인수하여 국영으로 운영하기 시작하였으나, 대한항공공사의 경영난이 심각해져 국영기업형태로는 경영이 어렵게 되어 민간기업에 매각하여 민영화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693월 경영난에 허덕이던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한 한진상사는 항공사의 명칭을 대한항공(KAL)으로 변경한 후에 제트여객기를 도입하여 1972년에는 서울-도쿄-호놀룰루-로스앤젤레스이 미주노선에 취항하였다. 1973년에는 서울-앵커리지-파리노선을 개설하여 유럽항공운송시장으로 진출하여 대한항공이 세계 속의 항공사로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한편, 1988년부터는 제2민항으로 아시아항공사가 출범하여 국내선운항을 개시한데 이어 국제선항공노선에 운항을 개시하면서 우리나라의 항공운송사업은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에서 단일국적항공사체제에서 복수항공사체제로 전환되어 항공운송업의 독점체제가 과점형태의 경쟁체제로 전화되기에 이르렀다. 2005년에는 저비용 항공사로 분류되는 한성항공이 청주-제주를 운항하기 시작하였고, 2006년에는 제주항공이 국내선 운항을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의 항공운송사업은 경쟁시대의 길을 열어가기 시작하였으며, 그 외에도 에어서울·에어부산·진에어·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 등의 저비용항공사가 운항 중에 있다.

이달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은 이달 중 이스타항공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실사작업을 진행 중이며, 제주항공은 인수를 위해 내부적으로 꾸린 태스크포스팀(TFT)이 이스타항공의 실물 데이터룸을 살펴보고 있으며 법률자문사 광장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추진은 항공사간 결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점유율을 확대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또한, 제주항공은 한국항공서비스(KAEMS)와 내년부터 2026년까지 여객기 13대를 정비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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