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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모형이 도민들의 손에 맡겨진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교육공론화 2호 의제로 ‘제주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모형’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외고의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정부가 2025년까지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데 발맞춘 것이다.
앞서 이석문 교육감은 교육행정질문 등에서 도민 공론화를 통해 일반고 전환 모형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거론되는 모형은 두 가지다 제주외고를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과, 지금 자리에서 읍면 비평준화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법이다.
최종 전환 모형을 결정하기 위한 세부 공론화 방향 및 방안 등은 앞으로 열릴 공론화위에서 결정된다. 내달 7일에는 세부 의제와 여론조사 방법, 도민참여단 규모 및 운영 방안, 공론화 심의 방안 등이 의결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이 공론화 의제로 확정됨에 따라 절차를 공식 추진할 것”이라며 “일정대로라면 제주는 정부 계획보다 이른 시기에 일반고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충실한 공론화 과정으로 도민들이 합의하는 전환 모형을 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도민청원코너 및 공론화의제 제안 코너를 통해 예비 의제를 접수하고 있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 추가 국제학교 설립, 방과후 수업 시간당 강사료 전환 폐지, 초등 1~2학년 영어 방과후 수업 개설, 아라지구 초등학교 신설 등의 의제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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