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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2016년 이후 3년만에 1500만명을 회복했다. 1차산업과 건설업의 부진 속에서 관광산업의 지역경제을 이끌어 냈다.
제주관광공사는 20일 ‘2019년 사업성과 및 2020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과로는 관광객 1500만명 회복, 관광소비 읍면지역 확대, 지역관광발전지수 3회 연속 1등급 등이 도출됐다.
눈에 띄는 점은 제주관광객 회복세다. 제주관광은 2017년 3월 이후 사드와 관련한 중국인 관광객 극감으로 침체기를 겪었다. 2018년에는 내국인관광객까지 동반 감소하면서 더욱 힘들어진 모습을 보였다.
제주 관광객은 2016년 1585명을 정점으로 2017년 1483명, 2018년 1431명으로 계속 줄었다. 그러다 지난해 1500만명을 잠정 넘어설 것으로 집계되면서 제주관광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불매 운동 등 대내외적인 여건 속에서 제주관광이 시장 틈새에 파고들어 홍보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광소비 역시 기존 대도시 위주에서 읍면동으로 확대, 낙수효과가 커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공사가 조사한 신용카드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제주관광산업 카드매출액은 3조6420억원으로, 500억 이상 카드소비는 13개 지역이다. 이는 2012년 5곳에 불과했던 지역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섬 속의 섬 도서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마라도 46만, 추자도 6만8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양 지역 마을공동체 매출도 2억원 이상 발생하는 성과가 있었다.
공사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한다.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주민주도 지역관광 상품을 육성하고, 마을관광 상품구매와 특산품 판매 확대를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읍면농촌에서 즐길 수 있는 농가체험 ‘로캉스’ 상품판매에 여행사 참여를 확대시킨다.
공사는 지역주민 주도의 지역관광 육성과 제주대표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 한해 41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공사 관계자는 “제주관광의 성공은 관광을 통한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이라며 “제주관광의 경쟁력은 제주다움의 문화를 활용한 관광콘텐츠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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