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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지난해 제주에 170여만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찾아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의 금한령, 홍콩시위, 한일 외교분쟁 등 제주관광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전년 대비 40%를 뛰어넘은 수치다.
제주관광공사는 표적시장별 맞춤형 마케팅 및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22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관광업계와의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고 제주 직항노선을 확대하는 등 접근성 개선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입도를 증대시켰다. 또 특수목적 콘텐츠를 활용한 시장다변화 마케팅을 해외 신규시장을 개척하는데도 앞장섰다.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개별관광객 대상 온라인 마케팅과 특수목적 상품 판매 지원 등에 집중해 전년 대비 63.3% 증가한 108만명을 끌어오는데 성공했다.
또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가오슝 등 직항노선을 확대하고, 크루즈를 유치하면서 8만 7000여명의 입도를 유도했다.
일본 관광시장의 경우 직항노선 활성화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과 온라인, SNS 마케팅, 홍보사무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아시아 및 기타시장은 국가별로 성장세가 미세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아시아 관광객은 지속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26만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주 및 기타시장의 경우에도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역시 중국 및 일본과의 외교적 갈등이 지속되면서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작년과 비슷한 패턴을 유지할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및 한일갈등의 점진적 해소 등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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