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시가 사회 전반에 걸친 현안에 대한 다양한 시책 마련을 위해 각 부서장들과 머리를 맞댔다.

제주시는 지난 4일 오후 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올 한 해 시민 행복을 위한 새로운 정책과제 발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고희범 제주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밝힌 ‘담대한 시책’ 운영방침을 밝히면서 시민 행복을 위한 현안을 찾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주문했다.

담대한 시책은 ▲학교 밖 아이들 ▲자살률 감소 ▲자전거 도시 ▲대중교통체계 개편 ▲자동차 줄이기 ▲난개발 방지 ▲지하수 보전 ▲차 없는 거리 ▲동네 오케스트라 ▲야간 관광 ▲오름 원형 복원 ▲삼나무 수종 갱신 ▲감귤 품종 갱신 ▲탄소배출 문제 등 총 25개 과제로 구성됐다.

‘학교 밖 아이들’의 경우 학교를 졸업했지만 사회적 여건으로 좌절한 아이들의 사회 적응력을 키워주고 나아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성장을 행정이 이끌 수 없는지에 대해 논의됐다.

‘대중교통체계 개편’에서는 심야버스 운행 활성화 시 음주운전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냐는 의견이, ‘자전거 도시’는 4차선 도로 내 한 구간을 자전거 도로로 조성하는 것에 대한 의견이 각각 제시됐다.

‘오름원형복원’은 기존 오름이 목초지인 것에 착안해 나무를 옮겨 심는 방안 등이 나왔다.

제주시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부서별 의견수렴을 거쳐 실천 가능한 아이디어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고 시장은 “작게는 제주시 차원에서 특색 있게 할 수 있는 일부터, 크게는 도, 의회, 국회와 협력체계를 마련해 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일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