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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상반기 관광진흥기금 융자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2020년 첫 임시회와 제주도를 상대로한 현안 업무보고를 취소하고, 상임위원회별 ‘신종 코로나’ 대응 긴급 현안보고를 받고 있다.
가장 먼저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6일 오전 제주도 관광국을 상대로 현안보고를 받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강영돈 관광국장은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진흥기금 지원 융자 규모를 상반기 500억원에서 30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업체별 지원액도 늘리고 이율도 최저가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도는 도내 관광업계에 관광진흥기금 1000억원(상·하반기 각 500억원)을 활용해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로 도내 관광업체 일부가 무급휴가를 시행하거나 휴업을 앞두고 있고, 영업이익이 기존의 10%도 안되는 상황임을 고려해 기존계획과 별도로 특별융자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강 국장은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국명에 들어가면 제주도관광협회를 중심으로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내 홍보·마케팅·프로모션 등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제주 청정지역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홍보해 외국인 관광객을 내국인 관광객으로 대체할 수 있는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보건복지안전위원회도 현안보고를 받고 대처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선별진료소 운영과 자가격리자 관리대책 및 음압격리병상 적정 여부, 마스크, 손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 물량 확보 등 비상방역대책 운영상황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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