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사망자 수는 제자리에 머물면서 자연증가율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0명대를 기록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4500명으로 전년(4800명)과 비교해 0.3% 감소했다.

지난해 가임 여자 1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1.15명으로 전년(1.22명)과 견줘 5.9% 감소했다. 조출생률 역시 제주 인구 1000명당 6.8명으로 전년(7.3명)과 비교해 6.8%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900명으로 전년과 똑같았다. 

이에 지난해 제주지역 자연증가(출생-사망)는 600명으로 자연증가율은 제주 인구 1000명당 0.8명을 기록했다.

자연증가율이 0명대를 기록한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