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올해 두번째로 열릴 제주도립예술단의 합동공연은 오페라로 장식된다.

제주도와 제주도립예술단은 오는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앗치’를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도립무용단과 도립제주교향악단, 도립서귀포관악단, 도립제주합창단, 도립서귀포합창단 등 5개 도립예술단은 지난해 12월 제주아트센터에서 첫 합동공연 ‘큰 울림’을 개최했다.

하지만 각 단체 간 합동무대가 아닌 단체별 무대를 선보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에 따라 이번 오페라가 사실상 말 그대로 첫 ‘합동공연’ 무대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작품으로 1890년 초연돼 영화 ‘대부3’의 모티브가 된 작품으로 유명하다.

19세기 시칠리아 섬 작은 마을에 사는 노동자들의 사랑, 증오, 질투 등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이 작품은 현실주의 오페라의 효시로 여겨진다.

‘팔리앗치’ 역시 19세기를 배경으로 1892년 초연한 작품이다.

작품은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지방 몬탈로에서 실제 일어났던 어릿광대의 치정극이다.

제주도는 오페라 주·조역을 비롯한 배역 공개오디션을 서울과 제주 등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제주합창단과 서귀포합창단원도 오디션에 지원할 수 있는 가운데 타 지역 성악가와 제주출신 성악가 간 경쟁을 통해 우수 성악가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오페라 연출에는 국립오페라단 최연소 상근 연출가를 지낸 이의주씨가, 지휘는 도립제주교향악단 정인혁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제주도는 공개오디션 과정과 제작발표회, 프리뷰 콘서트, 연습과정 비하인드 등을 다양한 매체에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움츠러든 문화예술계가 7월에는 새로운 결실을 맺을 공연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공개오디션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제주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728-2745~2747, 2776~2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