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27일 오전 제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신문=이서희·임청하 기자]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방역사업에 나서고 있다.

제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예비비 4억원을 긴급 투입해 19개 부서에서 26개 방역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읍면동 경로당 299곳 ▲전통시장·상점가 17곳 ▲공중화장실 257곳 ▲공공체육시설 35곳 ▲사회복지시설 114곳 ▲공공청사(도서관, 관광지 시설 등) 34곳 등으로 다수의 시민들이 공동 사용하는 장소다.

제주시는 예비비 1차분 2억6600만원을 우선 투입하고 추가 확보된 2차분 1억3400만원은 수요조사를 거쳐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접촉자 자가격리자 관리업무가 이관됨에 따라 전담공무원 소규모 85명, 중규모 125명을 지원해 1일 2회 이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자가격리자 규모에 따라 전담직원도 추가 운영할 방침이다.

제주시는 도시공원 내 공중화장실 등에 대한 방역도 시행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도시공원 내 공중화장실 27곳에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제주보건소의 방역약품을 지원받아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공원을 염두하는 각종 행사에 대한 자제 권고를 당부했다.

제주시 동부보건소는 관내 버스정류소 등에 살균제를 살포하는 등 주 2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관내 경로당의 개폐여부를 확인하고 운영중인 곳은 방문자 발열체크 및 개인위생 수칙 준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귀포시도 자율방역 시스템 운영에 따른 방역소독 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시민들의 왕래가 많고 서로 인접한 송산·정방·중앙·천지동 등 동지역에서 매주 수요일 일제 방역 소독의 날을 운영, 방역소독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 강화된 민관협력 자율방역시스템 운영을 통해 다중이용시설뿐만 아니라 아동센터, 요양시설을 비롯한 장애인 시설, 관광지, 재활용도움센터 등에서 실내 매주 2회, 실외 매주 1회 이상 방역활동 확대해 전개한다.

특히 서귀포시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참여 단체도 모든 자생단체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지난 7일부터 현재까지 9개 단체 1089명이 참여하고 4014곳에 대해 방역을 실시했으며 지난 26일에는 새마을지도자, 지역자율방재단 등 5개 단체 74명이 참여해 304곳에 대한 방역소독이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