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투표율은 얼마나 될까. 지난 2004년 17대 총선 투표율은 60.6%였다. 당시 총선은 거센 탄핵바람이 불던 때였고 이번 총선에서는 별다른 이슈가 없다는 점에서 이보다는 투표율이 낮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2007년 17대 대선 투표율이 63.0%로 역대 대선 중 최저 투표율을 보인데다 대선 뒤 총선 투표율이 10%씩 낮아졌다는 점에서 역대 최저인 50%대가 되리라는 전망을 낳고 있는 것.

1992년 14대 대선과 14대 총선 투표율은 각각 81.9%와 71.9%, 2002년 16대 대선과 2004년 17대 총선 투표율은 각각 70.8%와 60.6%였다. 10%차이다.

여기에 지난 1988년 13대 총선이 75.8%를 보인이래 투표율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15대 총선 투표율은 63.9%였고 16대 총선에서는 57.2%를 기록했다. 다만 변수는 현재 한나라당 과반수의석 확보 실패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새 정부 장관인사파동의 역풍 여부다.

한나라당 내부에서 조차 인사파동 여파로 역풍이 거셀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초비상이 걸린 상태여서 견제론대 안정론이 막판에 충돌할 경우 투표율은 예상보다 다소 올라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인사파동에 따른 국민적 실망이 오히려 정치실증현상으로 나타날 경우 투표참여율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어 주목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