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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 위로관음사, 제3회 제주 관음사 4·3 추모 위령제 봉행...당시 입적 스님 넋도 기려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행사 규모 축소 진행키로
임청하 기자  |  purenmul@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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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6  17: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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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제주 관음사 4·3 추모 위령재.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올해 제주4·3 72주년을 맞아 4·3 희생자 영혼들을 위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불교조계종 관음사(주지 무소 허운스님)는 오는 28일 오후 2시 경내 설법전에서 제주4·3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생하기 위한 ‘제3회 제주 관음사 4·3 추모 위령재’를 봉행한다.

제주4·3은 불교계에도 아픈 역사로 남아있다.

사건이 일어난 1948년 당시 지역주민은 물론 무차별적인 살상에 16명의 스님들이 입적한 기록이 전해져오기 때문이다.

이날 위령재는 4·3 희생자와 스님들의 넋을 기리고 화해와 치유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례로 치러진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행사 규모를 축소해 진행할 계획이다.

의례는 명종을 시작으로 삼귀의례, 한글 반야심경 낭독, 헌화, 4·3 연혁보고, 종사영반 등으로 이어진다.

허운 스님의 추도사와 김문자 신도회장의 조사, 송승문 4·3희생자유족회장의 인사말이 있을 예정이다.

제주4·3 희생자에 대한 주요 경과·연혁을 보면 1991년 4월 3일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제주도4·3사건 민간인 희생자유족회가 ‘제1회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2000년 1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공포됐고 2003년 10월 제주4·3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통령 공식사과가 표명됐다.

2006년 4월 3일에는 제58주년 제주4·3 희생자 위령제에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했고, 6년 뒤인 2012년 김우남, 강창일 국회의원 등이 4·3특별법을 개정, 발의했다.

이에 2013년 8월, 정부는 매년 4월 3일을 제주4·3사건 희생자 추념일로 정했다.

2018년 3월 제주도 4·3희생자 추념일의 지방공휴일 지정에 관한 조례가 공포됐고 지난해 2월, 4·3수형희생자 불법 군사재판 공소기간에 따른 형사보상청구가 이뤄졌다.

같은 해 8월 해당 년도 최저임금의 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형사보상금 산정이 판결됐다.

한편, 제주 관음사는 1976년부터 1980년까지 매년 4·3 추모법회를, 2018년 4월 3일에는 제1회 관음사 4·3 추모 위령재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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