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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해외여행 심리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반면 동반 추락하던 국내여행 계획 비율은 2주 연속 상승하면서 ‘U턴현상’이 예상됨에 따라 제주여행에도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여행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여행 계획은 올해 들어 1월 1주 36.5%에서 3월 3주 16.2%로 반토막이 났다.
해외여행 계획은 2월 1주까지는 30%대를 유지하다 신천지 집단감염이 시작된 2월 3주부터는 20대 중반으로 접어들더니, 해외 확진자가 급증한 3월 1주부터는 10%대까지 급락했다.
반면 국내여행 계획은 1월 1주 69.6%로 시작해 꾸준히 60%대를 보이다 신천지 집단감염시기에 50%대로 떨어졌다. 최하로 떨어진 것은 3월 1주 54.1%다.
그러다 3월 2주차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3월 3주차 기준으로 59.1%까지 반등했다.
컨슈머 인사이트는 이를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둔화, 봄 여행 시즌 도래, 억눌린 여가활동 욕구 등이 영항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여행이 반등하며 여행 계획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월 3주차 조사 기준으로 국내여행 계획지는 강원도가 13.2%로 가장 많았으며, 제주가 10.7%로 뒤를 이었다. 이후에는 부산이 4.6%로 비교적 뒤쳐졌다.
인사이트 관게자는 “국내여행은 최근 단기간, 휴양 위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어 이런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펼친다면 해외여행과 외국인의 국내여행도 다시 시작돼 여행사업이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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