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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지역 보건소의 감염병 위기관리 준비가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18일까지 16일간 제주시.서귀포시 6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해 1일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감사에서 감염병 관리 및 의약품 관리 실태, 회계분야 집행 적정성, 의료기관 관리 실태 등 행정운영 전반에 대해 점검이 이뤄졌다.
주요 지적사항을 보면 제주시.제주시 6개 보건소는 감염병 위기관리대책에 따른 감염병 전담인력을 구성해야 함에도 아예 구성하지 않았거나, 전담인력 구성 후 인사이동 등으로 구성원에 변동이 발생했음에도 다시 구성하지 않은 채 그대로 두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개인보호 장구 및 기타 방역소독 등 의료용 물품을 계획된 물량보다 부족하게 비축하고 있었고, 안정성에 대한 재검사를 받아야하는 물품도 재검사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었다.
이와함께 보건소별 결핵실을 운영하면서 직원에게 매해 결핵검진을 받도록 하지 않아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각각 1명씩 양성 판정을 받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밖에 선금 지급 및 계약기간 연장에 따른 채권 확보 소홀, 의료관련 면허보유 직원에 대한 체게적 관리 미흡, 비 급여 진료비용 등 홈페이지 고지 이행 지도·감독 부적정 등 36건의 행정상 조치가 요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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