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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잇따른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되면서 친환경 농산물 공급업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에 따르면 앞으로 한 달간 학교 급식이 다시 중단될 경우 급식 공급용 친환경 농산물의 피해는 약 402t 규모로 추산된다.
앞서 도는 코로나19에 따른 개학 연기로 급식 납품을 하지 못해 피해를 겪은 친환경 농산물 공급업체를 위해 ‘농산물 꾸러미’ 공동구매를 진행한 바 있다.
도가 지난달 9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차례에 걸쳐 추진한 결과 13.2t의 농산물을 소비했으며, 특히 처리가 시급한 엽채류 10t도 해결했다.
하지만 온라인 개학으로 급식 중단 상태가 이어짐에 따라 도는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도내 직속기관·사업소를 대상으로 5차 공동구매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공동구매에는 출자출연기관도 참여하도록 권고한다.
또 도민들도 농산물 꾸러미를 구매할 수 있도록 4월 중순께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를 추진하고, 온라인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소비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학교 급식이 다시 연기될 경우, 피해가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물류비 지원 등의 추가 대책도 검토한다.
도 관계자는 “농가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이를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우선 시급하게 처리해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판매를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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