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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의회 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들간의 의혹 공반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 대정읍 선거구에 출마한 양병우 후보(무소속)가 공직 재임 시절 자신의 아들이 사내이사로 재직하고, 며느리가 대표이사로 있는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양 후보는 즉시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다”며 “즉각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정책선거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정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도당이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양 후보는 6일 박정규 후보 선거사무소 및 관계자들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와함께 대천·중문·예래동 선거구에서도 재산 축소신고에 대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고대지 후보(무소속) 선대위는 지난달 21일 임정은 후보(더불어민주당)의 재산 축소 신고 정황을 발견해 선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사실에 대한 이의제기서를 제출했고, 도 선관위는 지난 2일 고대지 후보측에 공표된 (재산공개) 사실이 거짓임이라는 결정내용을 공식문서로 통지했다.
이에 고 후보 선대위는 “임정은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를 책임지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임 후보는 “일부러 재산을 축소해 신고할 의도는 없었다”며 “통념상 2019년 말 기준 공시지가로 신고한 것이다. 정치신인으로서 정확히 숙지하지 못하고 신중을 기하지 못한점을 반성하고 있지만 고 후보가 정책 대결이 아닌 네거티브로 혼탁 선거로 만들고 있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 정책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 후보는 “임 후보는 재산축소신고가 실수라 주장하지만 정정신청 내용을 보면 배우자의 임차보증금 1000만원을 누락시켰다 새롭게 신고한 점을 볼 때 고의적이고 의도적인 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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