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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에 앞서 제주도가 이달 중 별도로 제주형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6일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제주형 긴급생활지원금 지원에 대한 질문을 받고 “관련 행정 실무 준비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번주 내 지원 규모와 대상 기준 등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5일 브리핑에서 제주형 생활지원금 지원 대상 기준과 시기를 발표한 바 있다.
도는 제주형 긴급생활지원금 대상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선정할 예정으로, 제외 대상은 급여 또는 건물 임대료 등 소득이 유지되는 사람, 기초생활보장급여 등 공공급여를 받고 있는 사람, 중위소득 100% 초과 가구 등이다.
단, 중위소득 100%를 초과하는 가구 중에서도 소득이 급감해 생계가 위협 받은 경우에는 당사자가 이를 증명하면 생활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관련 원 지사는 “금액은 1인 가구가 40만원이며, 4인 가구는 100만원 등 가구수에 따라 40만원, 60만원, 80만원, 100만원으로 차등 지급될 예정”이라며 “가구수로 따지면 제주 전체 29만여 가구 가운데 약 20만5000가구가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초생활수급자 가구가 2만 가구인 점에 비춰보면 해당 수치에서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중 지원금 지급이 이뤄질 예정으로, 5월에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제주도가 20% 매칭한 지원금이 지급된다”며 “코로나19 위기상황이 계속될 경우를 대비해 추가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재원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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