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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고등학교 3학년 및 중학교 3학년 학생을 시작으로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고 있지만, 스마트기기가 없어 수업을 듣지 못하는 학생들이 제주에만 6000여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최소한 ‘하드웨어’라도 필요한 모든 학생들에게 보급할 수 있도록 진땀을 빼고 있다.
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스마트기기 미확보 학생은 6127명으로, 전체 학생의 7.8%에 해당한다. 가정에 인터넷 회선이 없는 학생도 1838명에 달한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에게 기기를 대여, 온라인 수업의 안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우선 도교육청은 2018년 이후 학교현장에 보급된 최신형 데스크탑 및 노트북, 태블릿PC를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확보된 기기는 1만2136대로, 스마트기기가 없는 고3, 중3 학생들부터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보유 물량이 부족하면 교육청에 요청해 수령 후 대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가정에 대해서는 단기간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통신사와 협의해 적합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지원 기준과 절차, 방식 등을 확정해 온라인 개학 이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정에서 학생의 과제수행을 위해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설치형 오피스 프로그램 라이선스도 구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온라인 학습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데스크탑과 노트북, 태블릿PC 7730여대를 교체 보급할 계획이다. 또 무선망 구축도 전체 학교로 확대한다.
현재 학교 현장에 보급된 컴퓨터는 3만6817대, 무선망 구축비율은 초등학교 96%, 중학교 85%, 고등학교 12%, 특수학교 65% 등이다.
강애선 도교육청 교육행정과장은 “하드웨어면에서는 온라인 개학에 있어서 혼란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정보화 기기를 학교 현장에 보급해 온라인 학습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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