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라호텔이 출시한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의 스위트 숨비포토.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금지되면서 제주를 신혼여행지로 찾는 부부가 급증하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지난달 신혼 여행객을 위해 출시한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 4월 판매량 예약건을 취합한 결과, 지난달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고 7일 밝혔다.

이에 호텔은 신혼부부 수요에 맞춰 해당 패키지를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연장해 6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호텔이 허니문 패키지를 내놓은 것은 2013년 이후 약 7년 만이다.

제주도는 1989년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 이전까지 국내 대표 신혼여행지였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해외 신혼여행이 보편화하면서 허니문 관광객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최근 코로나19로 원조 신혼여행 메카로서의 제주가 주목을 받고 휴양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호텔은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 이용자들에게 신혼여행의 추억을 사진과 앨범으로 남겨주는 스위트 숨비포토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뉴트로’ 콘셉트로 1980년대 예식장 분위기를 조성, 부케나 베일 등 소품을 대여해주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결혼식을 치른 신혼부부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장소로 제주를 꼽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고민이 많았을 신혼부부들이 제주에서 편히 쉬고 돌아갈 수 있도록 허니문 패키지 운영 기간을 연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