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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다가오는 4·15 총선의 주요 화두 중 하나로 ‘교육’에 대한 공약이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조국사태’ 이후 불거진 교육 공정성 문제부터, 올해 유례없던 온라인 개학 등 교육이 안고 있는 현안들은 수두룩하다.
특히 이번 총선부터는 ‘고3유권자’의 표심까지 사로잡아야 하니, 학부모 표와 학생 표 모두 잡으려면 교육 공약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제주시갑 -후보자 수만큼 ‘각양각색’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의 주요 교육 공약은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다. 송재호 후보는 폭력을 예방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구축하는 등 아동 공약을 실현하겠다는 입장이다.
송 후보는 ▲아동 놀 권리 보장 ▲안전한 통학로 구축 ▲폭력 예방 및 근절 ▲아동주거복지 실현 ▲학생중심 학교 조성 등 5개 분야에 대한 53개 세부 내용을 제시했다.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입장이다. 장 후보는 읍·면·동 지역사회 중심의 방과후 돌봄 프로그램과 관련, 사각지대를 없애고 전체 사업을 모니터링하며 지역사회 중심의 방과 후 돌봄프로그램 개발회의를 구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또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추진되는 영리법인에 의한 대학설립 중단과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사를 실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최근 잇따른 개학 연기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생계 위협을 겪는 것에 대해 주요 교육 공약으로 “교육공무직 법제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엄마, 아빠, 아이 모두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며 권역별 청소년 지원센터 건립 등을 공약했다.
◆제주시을 - 지역 교육환경에 초점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의 공약은 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청년의 비전 실현에 맞춰져 있다.
오 후보는 관내 학교들의 급식실 개축, 주차장 조성비, 강당 신축비, 시청각실 확보 등을 공약하고 나섰다.
또 지방학생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통합전형으로 대학 선발전형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자금 대출에 대해서도 대폭 손볼 것을 약속했다.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는 ‘교육특화도시’를 내세웠다. 초등학생 등·하교 안심택시를 도입하고, 고교 기숙사 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초등학교 90분 수업·20분 휴식 등의 새로운 수업 모델과 ‘제2공항과 연계한 항공산업 인재육성과정 도입’ 등 이색적인 공약도 제시됐다.
◆서귀포시 - 부족한 인프라 잡아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서귀포시에 새로운 교육 시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위 후보는 그 예로 제주대학교 약대와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 국제문화예술클러스터 유치 등을 내세웠다.
또 방과후학교 내실화 및 초등 돌봄교실 운영 확대, 국립청소년센터 유치, 서귀포 청소년문화센터 건립 등도 약속했다.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 역시 서귀포 특성화 전문대학 설립 등 부족한 교육 인프라에 주목했다. 폴리텍 대학 등을 설립해 해양스포츠, 선박수리, 골프·레저, 식품·요리, 의료휴양 등의 학과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출산장려금, 육아휴직급여 지원 확대, 청소년 맞춤형 건강 추진,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 부모와 자녀가 행복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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