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주 작 ‘사유의 숲’.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의 역사와 가치를 ‘생명’과 ‘안식처’, 두 가지로 풀어낸 예술작품들이 펼쳐진다.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직무대행 김가영)은 2020 산지천갤러리 전시기획 공모 선정작들로 이뤄진 전시 ‘생명 속의 안식처(The Resting Place for all my life)’를 오는 17일부터 7월 10일까지 약 세 달간 산지천갤러리 기획전시실 2~3층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제주의 오랜 역사적 공간이 품었던 속살을 예술적 시각으로 다양하게 풀어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김민주, 이정태, 전선영 작가가 참여하고 이들의 작품 50점 내외를 소개한다.

앞서 작가들은 제주의 여러 공간을 탐색하고 전시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생경한 이미지들을 회화와 설치, 조각으로 완성했다.

출품작들은 전시실 공간 특성에 맞춰 실험적인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연출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문예슬 큐레이터는 “‘생명’이 의미하는 바는 제주에서 움트는 그 모든 것들과 생명의 신비, 자연, 숲, 바다, 사람, 역사의 바탕이 되는 것이고 그것을 품어내는 안식처는 제주의 섬, 전시장, 갤러리,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펼치는 창조적 공간의 예술 철학을 포괄한다”고 말했다.

전시와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6월 초 운영된다.

오프닝 행사는 17일 오후 4시 갤러리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간소하게 치러진다.

관람료는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