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허영형 기자] 기후변화, 고령화, 월동채소 및 감귤 가격 하락 등 제주의 1차 산업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4·15 총선 후보들이 내놓은 1차산업 위기 대응 대책들이 주목되고 있다.

#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는 튼튼한 미래농축산업 기반 구축을 약속하며 농산물원종장을 ‘종자산업진흥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국립농작물·가축유전자원백업센터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의 1차산업 분야 핵심 공약은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산업단지‘ 유치다. 장 후보는 이를 위한 세부과제로 식품산업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제주 농수축산업과의 연계성 강화, 생산자단체 주도의 식품경영단체 육성, ‘청정제주’ 이미지를 활용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지속가능한 식품산업 다변화 등을 제시했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감귤을 비롯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도입을 통해 농가들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한 감귤 및 당근, 월동무를 포함한 월동채소류, 양식광어 및 수산물, 돼지고기 및 축산물의 가격급등락에 따른 농어가피해 최소화, 가격안정화제도 개선 추진을 공약했다. 또 계약거래확대, 농식품바우처 사업확대, 과일간식사업 전면 확대, ’과수산업진흥법률안‘ 제정을 통해 제주 감귤산업 가격안정화제도 개선 추진 등도 약속했다.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는 제주 특성에 맞는 1차 산업 보호 강화를 위해 “제주 특성에 맞는 농업기술을 개발하고 온전히 정착시키는 한편, 농지를 확대하고 이에 맞는 생산 시스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농산물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한 공격적 마케팅 지원도 약속했다.
민중당 강은주 후보는 “현재의 농민수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정적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차원의 농민수당을 도입하기 위한 농민수당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방안 마련과 함께 이를 위한 직불제 신설을 공약했다. 위 후보는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감귤경쟁력 향상과 농산물 가격안정시스템 구축을 통해 잘사는 농촌, 소득이 창출되는 농업을 만들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반영되는 헌법 개정도 농민단체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향후 헌법 개정 과정에서도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와 농어민 기본적 권리 보장에 대한 국가의 책무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1차 산업 단체를 비롯해 농어민들과 함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지속가능한 미래 제주농업 육성을 위한 공약을 제시하며 “1차산업 농가의 인력난을 덜어드리고 지속적인 청년 농업인 양성을 위한 창업 지원과 농산물의 품질향상 등 미래지향적인 희망찬 농촌마을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팜 기반구축 보급사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