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재판 중 판사에게 욕설을 하고 행패를 부린 6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서근찬 부장판사)은 법정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3)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29일 제주지법 한 법정에서 재판장이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느냐고 묻자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운전자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피고인으로 출석한 상태였다. 또 A씨는 재판장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욕설을 하고 고성을 지르며 5분간 소동을 피우기도 했다.

재판부는 “형사재판을 받으면서 재판장에게 욕설을 반복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