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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도체육회가 추천제로 채용하던 선수 지도자를 공개채용으로 변경하는 등 기존 직장운동경기부 관행을 깨트린다.
제주도체육회는 직장운동경기부 운영관리 쇄신의 필요성에 따라 혁신적 운영관리를 위해 ‘직장운동경기부 수탁운영지침’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운영지침은 도체육회가 전국 10개 시·도 운영지침을 검토하고 제주지역 특성에 맞춰 개정한 것이다.
주요 개정사항으로 운영위원회 구성을 체육회 인사 중심에서 외부인사를 포함한 11인 이내로 개선했다. 이를 통해 운영위의 전문성을 강화시킨다는 취지다.
또 선수단 관리에 있어 지도자 채용을 추천제에서 공개채용으로 변경, 급여체계도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변경한다. 앞으로 지도자 및 선수들의 능력과 성과에 맞는 연봉을 책정할 수 있게 됐다.
이어 객관적인 선수단의 평가기준을 마련, 매년 1회 선수단의 실적을 평가하고 기존 계약해지만 있었던 징계 양정기준을 세분화해 주의, 경고, 중징계, 계약해지 등 4단계로 구분했다. 징계 심의도 소청심의를 포함 2심제로 운영하기로 한다.
이와 함께 스포츠인권향상과 관련, 연1회 인권교육을 의무화하고 지도자 평가시 인권분야에 우선 배점,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의 인권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부평국 제주도체육회장은 “기존 관행처럼 내려오던 운영지침에서 탈피하고, 쇄신에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인권과 관련된 부분을 추가해 선수단 인권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의 문제점들을 적극 개선해 도민에게 사랑받고 자긍심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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