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화월드 신화테마파크 개장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신화역사공원 J지구 사업 부지 조감도.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 관광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가진 관광단지가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원에 조성된 ‘제주신화역사공원’이다.

제주신화역사공원은 마을과 계곡, 산봉우리, 해안 등 제주 전역에 걸쳐 전해 내려오는 신화와 역사를 주제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만든 복합 관광단지다.

설립 취지는 제주의 1만8000여 신들의 이야기를 비롯한 제주 특유의 역사를 관광 자원화해 고부가가치형 관광지를 구축, 제주 관광사업의 질적 향상과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약 120만 평에 자리한 제주신화역사공원은 A, R, H, J지구로 나눠 구성됐다.

A·R·H지구는 람정제주개발㈜이 운영하는 ‘제주신화월드’가 조성됐다. 월드테마파크와 숙박시설 등 복합리조트와 오리엔탈·유로피안 휴양리조트, 신화·역사거리 등으로 구성됐다.

J지구의 경우 현재 항공우주박물관이 운영중인 가운데 제주신화와 역사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 약 1200억원 중 토지매입비 등 기존 투자비를 제외하면 804여 억원이 투입된다. 27만5462㎡ 부지에는 관광단지와 유원지, 운동오락시설 등이 설립된다.

세부적으로는 ▲솟을마당 ▲신화의 숲 ▲신화의 뜰 ▲신화역사마을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솟을마당’은 솟아나는 신들과의 조우라는 슬로건 아래 신화 속 모습을 구현하면서 이색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간헐천을 모티브로 한 신들의 샘과 용암을 형상화하고 태고적 제주의 지형 모습을 재현한다.

‘신화의 숲’은 제주신화를 정원, 공공미술 등을 활용해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해설사들의 안내로 방문객들의 흥미를 유도한다.

특히 유아와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 무동력 에코놀이터인 ‘신화놀이터’를 선보인다.

‘신화의 뜰’은 제주신화 속에 등장하는 서천꽃밭을 대지예술과 초화류의 대규모 식재로 연출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향후 지역 예술작가와 학생 등 공공 미술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신화역사마을’은 삶에서 만나는 신화를 표어로 제주신화와 역사를 구현하는 지역 예술가들의 공방과 예술거리로 꾸며진다.

이처럼 새롭게 조성될 제주신화역사공원의 J 지구는 제주 신들은 하늘에서 내려오거나 알에서 태어나지 않고 ‘땅에서 솟아났다’는 특성에 착안한 개발 콘셉트로 추진된다.

오름을 형상화한 부지를 토대로 태초의 제주 탄생과 신들이 솟아났다는 흔적을 통해 ‘신(神)·신화의 섬, 제주’라는 대표 이미지를 형성한다. 이로써 제주신화와 역사의 특수성을 반영한 분위기 전달에 주력한다.

기존 제주신화와 역사의 인지도가 미흡한 점을 고려해 구구절절한 설명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원과 공공미술 등 세부적인 시설 콘텐츠를 활용하면서 구체적인 신들의 이야기, 즉 ‘신화’에 대한 도민과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지난해 9월부터 J지구 개발사업시행승인과 공원조성사업 설계용역이 착수되면서 이달까지 완료된다. 엔지니어링과 건축, 조경 분야 등 분야별 전문 용역수행 업체를 통해 새로운 테마공원 조성사업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JDC는 제주신화역사공원을 통해 제주는 물론 동·서양 신화와 역사가 한데 어우러져 세계적인 복합관광단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 구축에도 나섰다.

서광리와 람정제주개발㈜가 참여한 상생협약을 체결해 지역주민들이 제주신화월드 복합리조트 내 관리용역사업 등에 우선 참여하도록 했다.

JDC는 2018년 3월 A·R·H지구를 1단계 먼저 개장했고 2021년이 되기 전, J지구를 포함한 제주신화역사공원을 전체 개장하게 된다.

<본 기사는 JDC의 지원으로 취재,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