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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에 즈음하여
부임춘 기자  |  kr2000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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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6  14: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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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독자와 도민 여러분.
제주신문 대표이사 겸 발행인 부임춘입니다.
공익을 위한 정의롭고 공정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 하나로 창간한 제주신문이 어느덧 창립 13주년을 맞았습니다. 되돌아보면 향토기득권 세력들이 득실대는 보수적인 지역사회에서 여성이 언론계 한편의 주도를 꾀하는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에 도전하는 무모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기에 지난 13년은 끝없는 도전의 연속이었고 제주신문은 제주 언론의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 최초 여성이 창간한 지속가능한 제주에 일간 신문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제주신문에 보내주신 독자와 도민들의 성원과 찬사에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제주여성 역사 더 나아가 대한민국 언론 역사에서 부끄럽지 않은 언론사로서, 흔들리지 않는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는 지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제위기 그리고 무능한 제주 정치권과 공조직, 민의를 대변하는 향토 언론계 일부의 모럴해저드로 인해 한치 앞 미래의 희망조차 찾아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양로원의 노인들은 창살 없는 감옥살이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나 관심이 없고, 지난 10년 동안 공공도시개발 제로와 여기저기 중단된 공공 건설현장은 수천 개에 이르는 등 건설관련 업체와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권유린으로 훼손된 4·3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배·보상 국회 입법은 국가의 불공정에 휘둘리고 있지만 정치권은 선거용 표밭으로 이용하기에 부끄러움이 없고, 제주도를 대한민국 지방분권1번지로 만들겠다는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은 역량부족으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채 사회갈등만 부추기며 사장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맹자 시비지심(是非之心) 즉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은 정치인의 최우선 자질이라고 했습니다.
공자는 옳고 그름을 부패한 지도자보다 무지한 지도자가 더 위험하다 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제주의 정치권이 되새겨 봐야 할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독자와 도민여러분.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후세대에 부끄럼 없는 제주시대를 만들어 가는 데 제주신문은 최선을 다해 정론을 펼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며 독자와 도민들이 그동안 제주신문에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내평안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제주신문에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제주신문 대표이사 겸 발행인 부임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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