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으로 사람들을 직접 대면하는 행위가 극도로 위축되고 우리 일상의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 생활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심정지 환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고 누구나 심정지 환자의 최초발견자가 될 수 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와 불안으로 선뜻 나서기가 망설여질 것이다. 이에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을 최대한 줄이면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감염으로부터 구조자를 보호할 수 있는 수단(마스크 등)이 있으면 신속하게 착용하고 환자의 반응을 확인한다. 반응이 없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호흡을 확인한다.

　둘째, 호흡확인은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호흡확인을 위해 환자의 얼굴에 구조자의 얼굴을 밀착해 확인하는 것을 하지 않는다.

　셋째, 인공호흡으로 인한 감염 노출을 피하기 위해 인공호흡은 하지 않고 흉부압박만하는 가슴압박소생술을 실시한다.

　끝으로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한 후 손을 비누와 물로 충분히 씻는다.

　특히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을 직접 체험하고 정확히 배우고 싶은 도민들을 위해 도소방안전본부 소방교육대에서는 무료로 심폐소생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체험을 희망하는 분들은 제주소방안전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을 신청 할 수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