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도내 중소기업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내수부양책 마련과 개학 등으로 경기 회복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이찬민)가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도내 5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63.0으로 전월 대비 6.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됨에 따른 것으로 전 산업 분야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전망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전망 SBHI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부문이 상승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10.1포인트 상승한 71.9로 나타났으며 비제조업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서적잡지 및 기타인쇄물 출판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부문이 소폭 상승해 전월대비 4.4포인트 오른 58.8로 나타났다.

이달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업황전망 SBHI가 10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업종별로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항목별로 보면 이달 고용수준 전망 SHBI는 104.0으로 전월 대비 3.8포인트 떨어졌다. 이 외에 전 항목 생산(61.8→68.8), 내수판매(58.8→63.0), 영업이익(50.0→59.0), 자금사정(53.9→60.0)은 전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도내 중소기업 업황실적 SBHI는 전월대비 6.0포인트 상승한 56.0으로 집계됐으며 제조업(59.4)과 비제조업(54.4)은 전월 대비 각각 0.6포인트, 8.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는 ‘내수부진’ (72.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건비 상승’(48.0%), ‘업체간 과당경쟁’(40.0%)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