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도민의 삶의 만족도가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교육과 문화·여가, 안전 등 사회적 여건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균형발전지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주민들은 제주 지역 내 삶에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48.2%가 ‘그렇다’고 답했고, 42.9%는 ‘보통’, 8.9%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각 시·도의 주민을 대상으로 경제·사회적 여건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것으로 조사부문은 주거·교통·산업·일자리·교육·문화·여가·안전·환경·보건·복지·공동체 관련 총 28개 주관지표다.

평점으로 보면 제주지역 주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3.46점(5점 만점)으로 전국평균(3.54점) 보다 낮았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3.18점), 충남(3.36점), 경북(3.31점)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특히 제주지역 주민들은 경제·사회적 여건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여건 중 성인 교양 및 취미에 대한 만족도는 2.90점으로 전국평균(3.45점)과 큰 차이를 보였다. 문화·여가 여건 중 문화시설 접근편리성도 2.90점으로 전국평균(3.41점)보다 낮았다. 또 안전 여건인 자연재해 및 재난예방과 치안도 각각 3.16점, 3.02점으로 나타나 전국평균 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더군다나 세부지표별 만족도 조사결과 28개 항목 중 27개 항목이 전국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