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초반 부진을 꺾은 제주유나이티드의 비결은 파격적인 선발에 있었다.

제주는 올 시즌 개막 후 3라운드까지 1무 2패의 부진에 빠졌었다. 부상 및 퇴장 등 시즌 초반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며 K리그2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승수를 쌓지 못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민수는 갑작스러운 데뷔전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중원을 장악해 나갔다.
FA컵에서도 신인 김현우, 유연수가 선발로, 정상규, 백승우가 교체로 프로데뷔전을 가졌다.

남기일 감독은 “1부리그 승격이 궁극적인 목표이지만 선수 개개인의 성장도 중요하다”며 “선수가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팀이 발전한다. 그 과정에서 승격으로향하는 시간이 단축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독으로서는 모험일 수 있다”며 “어린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해 하나의 팀이란 생각을 갖게 하고 싶다. 앞으로도 신예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면서 팀을 이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