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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김달수  |  제주도재향군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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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4  17: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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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오천년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외세의 침략을 수없이 받아왔다. 2020년은 6·25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6·25전쟁은 일제강점기를 막 벗어난 우리에게 또 다른 시련을 겪게 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소련의 지원을 받은 북한군이 기습적으로 불법 남침을 감행하면서 6·25전쟁이 시작됐다.

 전쟁은 국군과 유엔군을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갔고, 한반도의 전 국토를 폐허로 만들었다. 100년이 지나도 재건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지만 우리는 잿더미로 변한 불모의 땅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우리나라는 세계 속의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고 국제관계, 민주주의, 인권, 복지, 생명과 평화에 대한 절대적 소망을 심어준 것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세계 강대국들과 같은 수준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위대한 대한민국의 현재는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의 숭고한 공헌에 보답하는 것은 잊지 않고 기억하며 공감하고 그분들의 전쟁 상흔을 함께 치유해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우리는 ‘6·25전쟁 기념행사’, ‘참전명예수당 지원’ 등을 통해 참전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고 헌신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왔다. 그러나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참전유공자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6·25전쟁 참전유공자는 고령으로 현재 도내 생존자는 올해 4월 기준으로 1384명이다.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참전유공자의 보상금 및 수당 인상, 진료지원과 요양시설 확충, 장례지원 등 실질적인 보훈대책이 필요하다. 참전용사들의 호국충정을 기억하고 공감하며 상흔치유에 노력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이자 사명이다.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제주시재향군인회는 제주시와 협력해 6·25전쟁의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6·25전쟁 사진집’을 발간하고 ‘특별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발간되는 사진집과 특별 사진전시회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도민과 학생들에게 안보와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서귀포시재향군인회도 서귀포시 충혼묘지에서 6·25 참전 용사 및 기관단체장 100여 명과 기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충혼탑 등 도내 49곳의 현충기반시설을 활용하고 행정기관 및 보훈단체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호국안보역사 교육의 장’이 마련됐으면 한다.

 끝으로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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