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제주 도민체육대회가 올해는 열리지 않기로 결정됐다.

제주도체육회는 잠정 연기됐던 제54회 도민체전을 취소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도체육회는 주최 및 주최단체, 개최지인 제주시, 참가 선수단, 유관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대회 개최 여부를 논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966년 제1회 대회 이후 도민체전 역사상 세 번째 취소 사례가 생겨났다.

1967년에는 집행부 이사진 총사퇴 및 재정문제로, 1998년에는 전국체전 준비로 도민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한편 도체육회는 도민체전 개최 취소 결정과 함께 매년 9월에 개최됐던 ‘어르신생활체육대회’도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육대회들의 취소가 잇따를 전망이다.

다만 도체육회는 하반기 체육회 사업 운영과 관련해 도민 건강 스포츠 활동 아이템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부평국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전국적으로 스포츠활동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아이템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