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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조훈배)가 26일 안동우 민선 7기 후반기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했다.
이날 인사청문특위는 원희룡 지사의 최근 대권도전 행보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정치적 성향이 다른 원희룡 지사가 안 예정자를 후보자로 선정한 이유와 이와 연계된 향후 정치활동 가능성 등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은 "원희룡 지사가 대권 도전을 공언한 시점에서의 안 예정자의 지명은 다양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내정자는 "지사가 정치인으로 정당활동 하는 것과 제가 제주도정에서 일하는 것은 별개"라며 "지사의 정치적 행보와 함께 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도 "도민사회에서는 임명된 시장이 도지사에게만 인정받는 시장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시민에게 평가받는 시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은 원희룡 지사의 최근 행보를 비판하며 원 지사의 행보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물었고, 안 예정자는 "행정시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지사의 정치적결정과 판단에 상관없이 제주시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그러자 정 의원은 명확한 답을 얻기 위해 "원 지사의 대권 행보에 대해 직언할 수 있냐"고 재차 질문 했고, 안 예정자는 "지사의 정치적 행보는 도민이 팔단할 것"이라며 "다만 도정과 시정에 대한 정책방향이나 사업결정, 여론에 대해선 직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 화북동)은 원 지사가 안 예정자를 행정시장 후보자로 지명한 배경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혹시 다음 지방선거 때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할 의향이 있는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안 예정자는 "정치적 활동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며 현재로서는 정당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인사청문특위는 오는 29일 안 예정자에 대한 인상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채택된 경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임명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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