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바르게 커 나가는 데는 무엇보다 부모의 품이 제일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맞벌이 등 이런저런 사유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야만 하는 상황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 만큼 어린이집에서 부모를 대신 할 정도의 보육이 이뤄져야만 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어린이집의 공공성 확보가 매우 중요시 되고 있으며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확충을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제주도에서도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설치와 함께 공공형 어린이집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결과, 2011년 28곳이었던 공공형 어린이집이 2020년에는 118곳으로 확충됐다.

　아울러 제주도에서는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기존 12시간 이상 근무하던 열악한 상황을 연장반 보육교사 및 보조교사 지원을 통해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휴게시간을 보장하고 근무시간을 대폭 줄여 나가는 등 영유아·부모·교사 모두가 안심하고 만족하는 보육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 아이들이 행복해 하고 부모들이 만족하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행정의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국·공립 어린이집 및 공공형 어린이집 확충과 더불어 어린이집 원장뿐만 아니라 전 보육교직원과 학부모가 함께 고심하며 더 나은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이 함께 어우러질 때 진정 우리 아이들이 부모의 품만큼이나 따듯한 환경에서 마음껏 커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