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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시간의 사이를 담다김초은 작가, 심헌갤러리서 내달 4일~23일 글씨전
도자+종이 '캘리그래피'
노력·경험 담은 글씨 선봬
임청하 기자  |  purenmul@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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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9  17: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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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초은 작 ‘그래도 살아진다’.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도자 위에 쓰인 글씨들이 점점 선명해지며 존재감을 더욱 빛낸다. 단순히 문자 그 자체를 넘어 다양한 예술과의 협업이 가능한 캘리그래피(Calligraphy)다.

제주 캘리그래피 1세대 작가로 알려진 김초은씨의 세번째 개인전 ‘김초은 글씨전’이 오는 7월 4일부터 23일까지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심헌갤러리에서 열린다.

‘사이 : Between’를 제목으로 열릴 이번 글씨전은 문자로서의 한계를 넘어 글씨의 심미적 관점을 다양하게 모색하는 작가의 작업을 엿볼 수 있다.

그는 문자를 이미지화해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조형예술인 캘리그래피를 바탕으로 도자와 종이 콜라주 등을 통해 글씨의 다원화를 위한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전시 제목은 작가가 글씨를 위한 고민에서부터 종이에 이르기까지의 시간과 함께 획에서 획까지의 거리 및 공간, 다양한 시도를 위한 계획과 실행 사이의 겨를 등을 의미한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재료의 다원화해 초점을 맞췄다.

종이 작업에서는 조각을 내고 다시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단어와 단어 사이의 시간을 표현했다.

문장에서 중점을 두는 단어를 위해서 종이를 자르고 양각과 음각 기법을 통해 시간의 사이를 담았다.

언뜻 보면 캘리그래피는 일필휘지(一筆揮之)로 단숨에 글을 써 내려 감은 찰나의 순간인 듯 하다.

그러나 글씨가 쓰여지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 경험이 필요하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전시 관계자는 “도예작업은 흙을 빚고 그 위에 글을 새기며 오래된 나무들의 콜라주를 통해 작가의 생각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캘리그래피는 글씨가 평면에서 입체로 재구성되는 과정을 통해 조형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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