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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가 관광국과 해녀문화유산과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악화된 여론에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제주도는 30일 ‘도민 소통’과 ‘의회와의 협치’, 그리고 ‘저비용 고효율체제로의 전환’ 등을 담은 ‘민선7기 후반기 행정조직 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개편안을 오는 2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제출된 최종안은 입법예고 기간중 의견수렴 결과가 반영됐다. 도 본청은 1국·1과, 제주시는 1과, 서귀포시는 1국·2과를 감축한다.
공무원 정원은 6164명에서 6144명으로 20명 감축된다.
특히 도는 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와 제주도관광협회의 의견을 존중해 당초 통폐합 예정이었던 관광국을 현행 유지키로 했다.
또 코로나19재난으로 인한 관광분야 질적 성장 및 위기 극복을 위해 보다 더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도의회와 관광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향후 관광청 신설도 검토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 해녀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사후관리와 기반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주도어촌계장연합회와 제주도해녀협회의 의견을 반영해 해녀문화유산과를 당분간 현행 유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입법예고이후 조직내부, 도민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했다”며 “민선7기 후반 행정조직을 코로나19 국면의 위기 돌파와 이후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한, 기술의 진화와 비대면 등의 트렌드를 반영한, 효율적인 조직으로 변모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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