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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지사·의회가 적폐 키운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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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01  1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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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원희룡 지사와 제주도의회의 민심 무시 행정과 의정을 보느라면 도대체 누구를 위한 도정과 의회인지 절로 한숨이 나온다. 원 지사는 어제(1)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도의회 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복합건물 편법 증여 의혹 등이 추가되면서 부적격판정을 받았으나 끝내 시장으로 임명했다. 도의회 인사청문 결과가 도지사의 임명에 구속력이 없는 권고적 사항에 불과하지만 대의기관의 의견을 불수용해 불통 지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원 지사는 지나친 측근 인사, 회전문 인사, 인사청문 부적격자 인사 강행 등으로 후보자 공개 모집을 들러리 수단으로 만든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적어도 이번 서귀포시장 인사만은 인사청문 결과와 흠결이 많아 시장으로 부적합하다는 다수의 민심을 수용해 재공모 결단을 내렸어야 했다.

 오죽하면 원희룡 도지사와 도의회가 행정과 정치의 적폐를 키우고 있다는 말까지 하겠는가. 제주사랑 민중사랑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는 최근 원 지사의 서귀포시장 내정과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보조금을 횡령해 의원직을 상실한 비리 전력이 있는 좌남수 도의회 의장 추대를 꼬집어 이렇게 고강도 성명을 내놨다. 추모사업회는 또 원 지사는 차기 대권 행보를 보이면서 도민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 난개발과 관광객 증가, 기후변화, 2공항 문제로 도민의 미래는 불안한 상황에 있다고 개탄했다. 의식이 있는 도민이면 전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구구절절한 지적이다.

 원 지사와 도의회 의원 모두 자신들을 뽑아준 지지자가 항상 자기편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야말로 착각이요 오만이다. 민심을 거스르면 결국 실패뿐이다. 정치인들에게 민심 무시와 외면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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