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도.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시 탑동 상습 침수피해지역에 대한 정비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제주시는 지난해부터 시행한 삼도2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실시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달 말 착공했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라마다프라자호텔 제주에서 삼도119센터 사이 지역이다.

이곳은 해수면과 맞닿아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 빗물이 원활하게 배수되지 못해 해수면 만조 시 피해가 크게 발생해왔다.

이에 제주시는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국비 78억원을 포함한 총 156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라마다프라자호텔 제주 동측 공영주차장 부지에 1만8500㎡ 규모의 우수 저류조를 설치한다.

제주시는 지하에 우수 저류조를 설치하고 상부는 주차장으로 활용해 재해 예방 및 주차난 해소에 각각 기여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배수관로, 배수문 등을 시설키로 했다.

제주시는 관련 정비를 통해 해수면 만조 시 우수를 저류해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앞서 제주시는 사업 대상지가 상가 및 주택 밀집지역임에 따라 부지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부지를 라마다프라자호텔과 이마트 사이에 있는 공영주차장 부지로 변경하는 것으로 주민 협의를 완료했다.

제주시는 해당 사업이 2021년 완료되면 삼도2동 병문천 하류 지역의 상습 침수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국비 확보 등을 통한 재해예방사업을 적극 발굴해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