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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11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좌남수 의장이 권위주의적 행태를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좌 의장은 8일 오전 의장실에서 도의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후반기 의회 운영 방향을 밝혔다.
좌 의장은 우선 코로나19 특위 구성과 민생특위 구성에 대해 “16일부터 시작되는 임시회에서 코로나19 특위를 구성하고, 다음에 민생 특위를 구성해 코로나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코로나19 특위와 민생 특위는 별개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좌 의장은 의장 직권으로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하거나 상임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올라오는 안건을 의장 직권으로 보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좌 의장은 “의원 중심의 의회를 만들겠다고 한 것이 바로 그런 뜻”이라며 “의원들이 하자고하는데 의장이라고해서 안된다고 하면 안된다. 전반기 의장 직권으로 보류된 시설공단 조례는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금 의장 단상이 너무 높다. 권위적 시대의 산물”이라며 “8월 회기가 없을 때 의장 단상을 낮출 예정으로, 단상을 낮춰 의원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등 의원 개개인의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좌 의장은 최근 대권 행보를 펼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관련해 “대권행보 이전에 도민에게 설명부터 했어야 했다”며 “도민에게 먼저 ‘대통령이 되고자 하니 도와달라’고 말한 뒤 대권행보를 했다면 도민들이 도움을 줄 것인데, 이런 절차 없이 중앙언론에만 대고 말하고 있으니 도민들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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