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정예소득작목단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바나나.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시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애플수박, 패션후르츠, 바나나 등 아열대 과일이 본격 시장에 출하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제주시는 월동채소와 감귤 위주의 소비시장 틈새를 공략해 소규모 다품종 작목단지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딸기의 경우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6월까지 출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본격적으로 출하된 애플수박을 시작으로 패션후르츠 30ｔ과 바나나 175ｔ이 10월까지 출시될 예정이다.

패션후르츠는 이달 초부터 출하된 가운데 1년에 2번 재배 가능하다.

현재 농협 하나로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1개당 1000원에 판매되고 있어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 품목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부터 출하될 예정인 제주산 바나나는 90% 이상 완숙된 것만을 수확해 출하된다.

이를 통해 수입산 바나나와 비교 시 맛과 품질 면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 화학약품을 처리하지 않은 친환경 재배 방식으로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정예소득 단지조성 특화품목을 지역농협과의 계약재배를 토대로 전국 대형마트 등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해 처리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감귤 위주의 과수 작목에서 벗어나 다양한 농가소득 작목을 육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160억원을 들여 9개 작목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도 도비 20억원을 들여 2곳의 정예 소득단지 조성사업을 추진중인 가운데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키로 했다.